요즘 투자 좀 한다 하는 사람들은 모두 해외주식펀드를 추천합니다. 올해 말로 비과세 혜택 종료! 게다가 돈을 당장 입금하지 않아도 계좌만 만들어 놓으면 10년간 비과세 혜택이 가능하니 서둘러 가입하라는 것입니다. 오 이거 완전 솔깃한데요? 올해를 두 달 앞둔 지금, 투자 좀 할까~ 여기저기 기웃기웃 하시는 분들! 투자 꿈나무 여러분께 이 글을 바칩니다♥
Step 1. 비과세 해외주식펀드 바로 알자
해외주식펀드는 해외상장주식에 직간접적으로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를 말합니다. 이보다 더 나아간 비과세 해외주식펀드는 투자 수익금에 부과되는 15.4%의 배당소득세가 면제되는 펀드입니다. 1인당 3000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10년간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는데요. 올해 말까지만 가입이 가능합니다.
Tip.
매매차익과 환차익만 비과세이고, 배당과 이자소득, 환헤지에서 발생한 수익 등에는 세금이 붙습니다.
Step 2. 어떤 펀드에 투자해야 좋을까
1) 다양한 국가별로 개설
다양한 국가 또는 섹터별로 펀드를 개설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내년부터는 개설한 펀드에 추가 불입을 할 수는 있지만 신규 펀드 개설은 불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2) 운용 규모 100억원 이상 펀드 추천
펀드별 운용 규모와 수익률 추이를 확인해 최대 10년 동안 불입해도 괜찮은지도 검토해주세요. 운용 규모 100억원 이상인 펀드 중에서 찾는 것을 추천합니다. 규모가 클수록 펀드매니저가 신경 쓸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3) 펀드 회사가 선정한 리스트 참고
펀드 판매 회사나 자산운용사가 선정한 펀드 리스트를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각 금융사가 진행하는 다양한 마케팅 혜택까지 챙기면 더 좋습니다.
4) 수수료 체크 필수
운용 보수나 판매 수수료도 체크하세요. 비과세 해외펀드는 장기 투자 상품이기 때문에 보수율이나 수수료율이 당장은 1%포인트 차이밖에 안 된다고 하더라도 10년 동안 누적되면 최종 수익 금액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5) 온라인으로 가입
같은 펀드라도 어디서 가입하느냐에 따라 보수가 천차만별인데, 온라인으로 가입할 때 가장 싼 편입니다.
6) 가족 명의 사용
대한민국 거주자는 누구나 가입 가능하므로 투자 한도를 늘리려면 가족 구성원 명의로 각각 가입하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4인 가족의 경우 1인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비과세 한도인 3000만원까지 각각 가입하면 비과세 최대한도는 1억2000만원까지 늘어납니다.
Step 3. 환헤지 할까말까
환헤지는 투자 대상국의 통화 가치가 하락하면 생기는 환차손을 막기 위해 환매 시 환율을 현재 시점의 환율로 미리 고정해 두는 것입니다. 대개는 투자자들이 역외 펀드에 가입할 때 판매회사에 환헤지를 신청하고 비용을 추가로 냅니다. 환차익을 얻기 위한 목적 등으로 환헤지를 하지 않는 것을 '환노출'이라고 합니다.
비과세 해외주식펀드의 경우, 세금 측면에서는 환헤지를 하지 않는 것이 유리합니다. 하지만 환차손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환헤지를 하지 않는 것이 무조건 유리하다고 할 수도 없는데요. 환헤지는 환율 변동에 노출되지 않아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반면, 환헤지를 하지 않으면 해당 자산과 동시에 외환에도 투자하는 셈이 됩니다.
Tip.
전문가들은 해당 국가의 통화가 강세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면 헤지를 하지 않는 것이 유리하고, 약세를 예상한다면 헤지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Step 4. 납입한도 설정은 어떻게 하지
납입 한도는 계약 기간 중 납입이 가능한 최대한도로, 3000만원 이하에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3000만원을 모두 투자할 필요는 없으므로 일단 납입 한도를 설정한 뒤 실제 투자는 시장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진행하면 됩니다.
올해 중에는 한도를 자유롭게 높이거나 낮출 수 있지만, 2018년 1월 1일 이후 중도 환매를 한 후에는 해당 금액을 다시 투자할 수 없습니다. 가령 납입 한도를 2000만원으로 정하고 실제로 1000만원을 입금했다가 500만원을 환매하면 추가 납입 가능 금액은 1500만원이 아닌 1000만원이 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Step 5. 계약 기간까지 설정 완료!
최대 10년 이내에서 계약 기간을 설정해야 합니다. 계약 기간을 120개월(10년)로 신청하고 언제든 환매해도 불이익(수수료 부과 등)이 없기 때문에 처음부터 120개월로 지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계약 기간을 짧게 정하면 계약 기간이 종료됐을 때 별도로 환매 절차를 진행하지 않아도 자동 환매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납입 한도와 계약 기간을 여유 있게 설정한 후 장기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인도에 길게 투자하고 싶다면 인도펀드에 한도를 1000만원으로 설정하고 매달 30만원씩 30개월간 자동 이체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Tip.
적립 금액이 한도 설정 금액을 초과하는 시점부터는 입금 처리가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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