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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이니 신발이니 비싼 물건을 사지도 않는데 항상 돈에 허덕였던 김 사원. 저축을 하려 해도 생활비로 다 나가는 바람에 저축할 돈이 없었는데요. 그런 그가 최근 ‘짠테크’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먹을 거 다 먹고, 살 거 다사고 난 후에 저축할 돈이 없어서 고민하는 분들을 위한 재테크 방법! 오늘은 김 사원과 짠테크에 대해 알아볼까요?
욜로(YOLO) vs 짠테크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소비’를 향한 국민의 온도 차가 매우 심한 편입니다. ‘한 번뿐인 인생, 아낌없이 즐기자’를 모토로 요즘 핫한 욜로(YOLO:You Only Live Once)와 미래를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는 ‘짠테크’가 동시에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재를 즐기는 욜로족에게 자신을 위한 소비는 미덕 그 자체입니다. ‘탕진잼(탕진+재미)’이나 ‘홧김 비용(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즉흥적인 소비)’ 등, 이들에게 본인의 즐거움 및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드는 비용은 낭비가 아니고 힐링과 다름없는데요. 현재 욜로를 즐기는 세대는 2030에서 4050으로 확대되는 추세라고 합니다. (홧김 비용 알아보기)
반면 절약을 뜻하는 ‘짠돌이’와 재테크의 합성어인 짠테크는 소비를 극도로 줄여 저축을 늘리는 것을 뜻하는데요. 월급이 들어오면 저축부터 하는 ‘강제저축’이나 달마다 새로운 적금을 늘려가는 ‘풍차 돌리기’ 등, 현재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안정된 미래를 추구하는 짠테크족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서로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관의 차이일 뿐, 어느 방법이 옳고 그른 것은 없는데요. 다만, 한때 욜로 라이프의 선두주자였던 김 사원은 안정된 미래를 위해 짠테크로 방향을 선회했습니다. 김 사원이 시작한 짠테크는 무엇이 있을까요?
매일 매일 정해진 금액만, 생활비 달력
재테크 전문가들은, 스스로 자제력이 없는 재테크 초보자라면 카드 대신 현금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플라스틱 카드 하나로 스-윽 하면 무엇이든지 구매할 수 있는 카드 사용은 금전 감각을 마비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금액이라도 카드로 구매하는 것과 직접 지갑에서 현금 뭉치를 꺼내 구매하는 것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은 차원이 다르다고 합니다. 현금을 사용할수록 충동구매를 하게 되는 경우가 현저히 줄어든다는 연구자료도 있습니다.
현금 사용과 짠테크를 합쳐서 김 사원이 선택한 재테크 방법은 바로 ‘생활비 달력’입니다. 생활비 달력이란, 기존 달력에 주머니를 붙인 형태의 달력입니다. 한 달 치 예산을 정해 생활비를 현금으로 뽑아 매일매일 사용할 금액을 해당 달력 주머니에 나눠서 넣어놓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김 사원은 한 달 생활비로 30만 원의 예산을 책정하여, 매일 만 원의 현금을 주머니에 넣어놓았습니다. 하루 동안 김 사원이 사용 가능한 금액은 교통비를 제외한 만 원인 것이죠. 점심으로 7,000원을 사용하고 2,000원 정도의 저렴한 커피 비용을 포함하여 산출한 금액입니다. 가끔 김밥으로 점심을 때우거나, 커피를 마시지 않는 날에는 돈이 남게 되겠죠? 이처럼 그날 사용하고 남은 돈은 매월 마지막 날에 모두 모아 저축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굳이 하루 만 원씩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대부분의 사람은 30만 원을 한 달 동안 사용하라고 했을 경우, 한 달이 채 되기 전에 금액을 모두 사용해 버리고 맙니다. ‘어차피 돈 좀 있으니까 오늘 좀 비싼 거 먹지 뭐’라는 안일한 마음으로 하루 만 원 이상의 금액을 사용하는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금액별 생활비 정리하기, 생활비 봉투 살림법
김 사원이 선택한 생활비 달력 외에 또 다른 재테크 비법은 바로 항목별 생활비 봉투 살림법입니다. 현금 봉투를 준비해 항목별로 한 달 동안 사용할 금액을 봉투에 나눠 담아, 봉투에 담긴 비용만큼만 한 달 동안 사용하는 것입니다. 생활비 달력이 매일 일정 금액을 나눠서 그 비용만 사용하는 것이라면, 봉투 살림법은 항목별로 일정 금액을 나눠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좀 더 체계적으로 지출 항목을 관리할 수 있는 것이죠.
김 사원은 우선 식비(식사, 커피 등), 공과금(관리비), 쇼핑, 문화생활 비, 비상금으로 지출 항목을 정리했습니다. 물론 이외에 학원이나 운동 명목으로 추가로 지출되는 항목이 있다면 본인 사정에 따라 항목을 추가하시면 됩니다.
이런 식으로 항목별로 정리하여 한 달 동안 사용할 금액을 봉투 안에 현금으로 넣어놓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꼭 정한 금액 안에서 한 달 동안 생활해야 합니다. 한 가지 팁을 더 드리자면, 봉투에 그때그때 지출한 내용과 봉투 안에 남은 금액을 적어놓으면 가계부를 쓰는 효과도 있고 한눈에 항목별 재정 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서 더 효율적으로 지출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봉투 생활비 재테크로 한 달을 보내다 보면 항목별로 금액이 남거나 모자란 경우가 있을 텐데요. 금액이 남은 경우엔 그대로 모아 저축을 하고, 모자를 경우에는 비상금 봉투에서 충당하시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식으로 한 달을 살아보시고 그 다음 달에 항목별로 금액을 조정하시는 것을 잊지 마세요. 물론, 생각보다 너무 많이 썼을 때는 잠시 반성의 시간을 갖는 것도 좋겠죠?
가끔 이런 식으로 허리띠를 졸라매서 생활하다 보면 욜로족이 부럽기도 하고, 이렇게까지 살아야 하나 하는 자괴감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마시고, 통장에 점점 쌓여가는 금액을 보면서 김 사원과 끝까지 함께 해주세요!
[출처] [김사원의 월급 재테크] 생활비를 아끼는 기술, 짠테크|작성자 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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